시금치는 아르메니아, 아프가니스탄 원산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입니다. 시금치는 씨의 형태에 따라 크게 각종자시금치와 환종자시금치의 두 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종자시금치는 동양종이나 재래종으로 겨울시금치라 하고 환종자시금치는 서양종으로 봄시금치라고 합니다. 시금치는 내한성이 강하여 전 세계에 널리 퍼졌는데 한국에서도 전국적으로 재배되나 경기, 경남, 전남 등지에서 전체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시금치는 크게 재래종과 개량종 이렇게 2종류가 있습니다. 맛은 재래종이 좋은데 양에 비해서 비싸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재래종이 개량종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 수확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잎사귀가 작고 뿌리 부분에 붉은 기가 많은 당도가 높은 시금치를 먹었다면 재래종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한국에서 된장국에 시금치를 끓여서 먹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데쳐서 참기름과 다진 양념 등과 함께 버무려서 나물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시금치는 채취하여 하루만 지나도 반 이상의 영양분이 감소되는 약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금치 성분 중 비타민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목차
1. 특징
2. 성분
3. 효능
4. 부작용
5. 고르는법
6. 손질법
7. 보관법
8. 재배특성
1. 특징
- 크기는 25 ~ 30cm입니다.
- 뿌리는 육질이고 연한 붉은색이며 굵고 깁니다.
- 원줄기는 곧게 서고 속이 비어 있습니다.
- 잎은 어긋나기로 자라고 잎자루가 있으며 밑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윗부분은 밋밋합니다.
- 수꽃은 수상꽃차례나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4개씩 화피갈래조각과 수술로 되어 있습니다.
-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3 ~ 5개씩 모여 달리고 꽃밑에 화피 같은 작은 포가 있으며 암술대는 4개입니다.
- 열매는 포과로서 작은 포에 싸인 2개의 뿔이 있으며 번식은 종자로 합니다.
2. 성분
비타민, 철분, 엽산, 식이섬유, 단백질, 철, 칼슘 등
3. 효능
뇌를 건강하게 해 줍니다.
시금치의 항염증 효과는 노화 과정에서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시금치의 엽산 성분은 뇌 기능을 개선해 줍니다.
위장에 좋습니다.
시금치는 위와 장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고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장의 열을 내려주는 약효가 있어 치질에 먹으면 좋습니다.
기타
- 시금치의 비타민A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야맹증이나 결막염, 백내장 등과 같은 눈 관련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 미네랄 성분이 있어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과 피부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혈관을 열어 혈류를 개선하고 심장의 작업량을 덜어줍니다.
-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함유한 식품 중의 하나이며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시금치 뿌리에는 조혈 성분인 구리, 망간,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생즙을 낼 때 뿌리까지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즙은 치아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4. 부작용
- 시금치를 다량으로 먹을 경우 신장결석의 우려가 있으므로 관련 질병이 있다면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 시금치를 하루에 10포기 정도로 너무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콩팥이 안 좋은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5. 고르는 법
- 잎이 두껍고 진한 녹색을 띠고 윤택이 나는 것이 좋습니다.
- 무침용은 길이가 짧고 뿌리 부분이 선명한 붉은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 국거리용은 줄기가 연하고 길며 잎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6. 손질법
- 시금치를 조리할 때 밑동이 그대로 붙어 있어야 조리하기 쉬우므로 뿌리 부분만 손질합니다.
- 뿌리는 붉은색을 띠는 부분이 영양이 풍부하므로 잘라내지 말고 칼로 겉껍질을 살짝 긁어낸 뒤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보관법
- 시금치는 사용하기 전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싼 후 냉장고 신선실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 보관 중인 시금치를 꺼내 물을 뿌려주면 수분이 유지되고 통기가 되어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 데친 시금치를 보관할 경우에는 비닐 팩으로 냉동 보관합니다.
- 사과, 멜론, 키위 등에서 배출되는 에틸렌 가스는 채소의 호흡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가속화하므로 시금치와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8. 재배특성
시금치의 재배 형태는 봄 가꾸기, 여름 가꾸기, 가을 가꾸기 세 가지가 있습니다.
- 봄 가꾸기는 4 ~ 5월에 씨를 뿌려 5 ~ 6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품종은 노벨이 있습니다.
- 여름 가꾸기는 6 ~ 8월에 씨를 뿌려 8 ~ 10월에 수확하는 형태로 재래종이 재배되나 온도가 25도 이상 되면 자라지 않으므로 고랭지에서만 재배됩니다.
- 가을 가꾸기는 9 ~ 10월에 씨를 뿌려 10 ~ 11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주로 우성시금치가 재배됩니다.
- 참고로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줄기의 마디 사이가 길어지고 잎자루가 질기고 딱딱하게 굳어져서 상품으로써 좋지 않습니다.
토양조건
흙의 깊이가 깊고 물 빠짐이 좋은 사질토나 점질토가 좋습니다. 시금치는 산성토양에 특히 약한 작물입니다.
심는 방법
이랑을 만들기 전에 퇴비와 밑거름 비료를 넣습니다. 이랑 만들기는 재배형태에 따라서 두둑과 고랑 폭을 결정하여 만드는데 물 빠짐이 좋은 땅은 5줄 재배하고 물 빠짐이 안 좋은 땅은 4골 재배합니다. 두둑에 비닐을 피복하면 저온이 높아져서 생육이 빠르고 잡초제거노력과 관수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줄 뿌림의 경우 씨 뿌릴 자리를 파고 파종 폭을 18 ~ 21cm 하여 씨를 뿌린 후 흙을 덮습니다. 전 이랑에 뿌릴 때에는 갈퀴 등으로 씨 뿌린 이랑 위를 긁어서 씨가 덮이게 해 줍니다.
- 발아에 적당한 온도 15 ~ 20도
- 생육하기 적당한 온도 15 ~ 20도
- 생육 장애온도는 10도 이하, 25도 이상
관리하기
- 1주일에 한번 정도, 땅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충분히 물을 줍니다.
- 밑거름으로 주는 거름은 심기 1주일 전에 줍니다.
- 유기질 퇴비와 인산질 비료는 모두 밑거름으로 주고, 질소와 칼리질 비료는 절반을 웃거름으로 사용합니다.
- 시금치는 짧은 시간 동안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고 거름 주기 하되 웃거름도 작형에 따라 1 ~ 3회 정도 줍니다.
- 아주심기하게 되면 분갈이는 하지 않습니다.